14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조수미와 함께하는 라이즈 업 코리아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3000여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음악회는 소프라노 조수미(45)씨가 가진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한 자리에서 맛보는 뷔페와 같았다.
화사한 연분홍빛 드레스를 비롯해 네 차례나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른 조씨는 오페라, 뮤지컬, 영화 주제가, 민요, 가스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솔로 혹은 듀엣으로 선보였다. 관객들은 조씨의 변신에 환호를 보내며 초봄 저녁의 음악성찬을 마음껏 즐겼다.
이 음악회는 국민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하고 국민일보가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진화 프로젝트인 '라이즈 업 코리아' 운동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조씨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한국인을 선진화하자는 국민일보의 캠페인에 공감하기 때문에 흔쾌히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자들과 주최측이 함께하는 리셉션이 세종홀에서 이어졌다.
라이즈 업 코리아 국민운동본부 정근모 공동대표(명지대 총장)는 축사를 통해 "라이즈 업 코리아 운동은 청소년 영성운동으로부터 시작해 온 국민이 참여하는 거국적인 사회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 운동이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의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