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후원의 밤' 행사는 국민문화재단 출범을 축하하는 각계의 격려와 참석자들의 박수 소리가 어우러진 한판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는 "처음 그것은 불가능했다.
그 다음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이뤄졌다"는 말로 시작되는 홍보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됐다.
영상물에는 1988년 국민일보가 '사랑·진실·인간'이란 사시를 안고 첫발을 내디딘 뒤 한국교계를 대표하는 신문으로 재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이어 재단기 출정식이 열렸다.
조용기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이 한국 교회를 대표해 박종순 목사에게 재단기를 전달했다.
박 목사는 하얀색 바탕에 일출을 상징하는 주황색 마크가 들어간 재단기를 5∼6차례 힘차게 흔들었고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축하했다.
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개인이나 한 교회가 아니라 5만 교회, 1200만 성도의 대변지이자 한국 기독교 발전을 위해 국민문화재단에 아낌없이 국민일보를 증정했다"며 "지금까지 국민일보를 이끌어준 여의도순복음교회 1400여 장로와 75만 성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진돗개 전도왕'으로 불리는 박병선 집사에게 국민일보 발전에 애쓴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민문화재단 창립 배경 등을 설명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박종화 목사는 "국민일보는 나사렛에서 순복음교회와 함께 태어나 예루살렘까지 왔다"며 "더 나아가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성도가 세례를 받은 날, 목사가 안수를 받는 날이 새로운 생일이 되는 것처럼 국민일보는 새로운 사명과 임무로 오늘 첫 출발을 한다"며 "진실로 하늘 뜻을 이 땅에서 펼칠 것을 약속드리니 그 약속을 믿으시고 이 땅의 지극히 작은 사람에게도 하늘 뜻이 전달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내빈들의 축하 격려사가 이어진 뒤 축하떡 커팅으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길이 3m가 넘는 3단 축하떡을 10여명의 진행요원들이 나르자 사회를 보던 개그맨 박수홍씨와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씨가 "생전 저렇게 큰 떡은 처음 본다. 마치 잔칫집에 온 것 같다"며 흥을 돋웠다.
"하나, 둘, 셋!" 조 이사장,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10여명의 내빈들이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동시에 '축 국민문화재단 출범'이란 글씨가 쓰인 떡을 잘랐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국민일보에서 한국 교계의 국민일보로 자리바꿈하는 순간이었다.
지호일 백민정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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