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재단의 창립은 묵상과 기도로 시작됐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내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는
최건호 목사의 선포에 참석자들은 눈을 떴다.
신원에벤에셀 중창단 21명의 찬양은 재단의 출발을 알리는 팡파르였다.
피종진 목사는 “우리 민족의 모든 가정에 복음이 심어지고 북녘까지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국민일보가 되게 하소서”라고 앞길을 축복했다.
‘부요케 하시는 주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삼환 목사는 “국민일보는 이제 공익재단이 운영하는 유일한 신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면서 “1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내어놓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청지기적인 결단에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와 언론이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진보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보수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 있듯이, 국민일보는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주님이 이끄는 길을 따라 풍요로운 나라가 되는 길을 제시하는 균형있는 언론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창립 예배는 박종순 목사가 “국민일보가 세계 선교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민족 구원의 등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축복의 기도를 올리면서 막을 내렸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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